소개

◇도지정문화재(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83호)

망해암 내 용화전에 봉안된 석조불상이다. 불상 머리 위 보개에 ‘成化十五年四月日造成’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조선 성종 10년(1479)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나, 불상의 상호, 옷주름, 수인 등은 고려 전기 석불의 특징을 갖추고 있어 후대에 보개를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.
약 3.5m의 규모, 설법인의 여래입상이라는 도상, 전각명(용화전) 등을 종합할 때 불상은 용화세계에 하생한 미륵여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며, 고려 전기 불상에 불상의 상서로움을 표현한 보개를 중수한 드문 사례로 안양 지역의 불교문화를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.